스승이죠... 몰라아무튼스승이에요 스승입니다 스승 맞습니다 ...... 물론 서로가 서로의 고통이기도 했지만... 그 기저에는 서로의 거울이 되어준 게 있잖아요... 사현에게 다미는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단편적으로 살았는지 과거를 보여주면서 이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고 다미에게 사현은 자신이 어떻게 망가졌고 얼마나 망가질 건지 보여주는 거울이니까... 그러니까 서로의 고통이 되는 거죠 둘 다 가장 깊은 부분의 자기혐오를 끌어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는걸.... 그래서 사현도 거부를 못하는 거예요... 평생 정처없이 배회하다가 이제 어딘가로 온몸이 망가지도록 달려가는 대상이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어떻게 무시해요 얘는 그런 거 못해요... 내가 말했지. 네가 날 죽이고... 또 태어나게 만들었다고. 이러고 숨 고르다가 두려워. 이런 삶이 이어진다는 게 두려워. 그럼에도 죽지 않으려고 노력할 나 자신도... 두려워. 이렇게 말하겠죠 삶 그 자체가 두렵지만 그래서 아름다운 에로스와 타나토스 어쩌구... 다미는 살고 싶어서 죽음에 가까운 존재고 사현은 죽고 싶어서 삶에 가까운 존재라는 게... 하... 프로이트 보고 있나... 당신의 이론 싑덕질에 잘 써먹고 있도다...(아닙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이런 스승 본인이 선택했으니 받아들여야죠... 머리 쓸어넘기면서 겁나지만... 도망칠 생각은 없어. 끝까지 바라볼 거야. 이러고 다미 눈 빤히 바라볼 거 같은........ 너도 날 난도질해. 내가 너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런 마음이 기저에 있을 거 같아요 캬아아아악 미칑롬
하 기형적으로 이루어졌다 이거 완전 그리스 비극 같아서 좋고슬퍼졌어요... 사현은 인간이 되고 싶었으니 인간이 얼마나 참혹하게 죽을 수 있는지를 배웠고 다미는 결핍을 채워줄 만한 자신을 요구하는 대상을 만나서 ... 죽음으로 각인시켜놓고... 하............ 제발...스승님죽음으로제자에게상처남기기좀하지마세요제발... 내캐가 아나킨이고 다미가 오비완인데 관계반전이라니 저 진짜 죽을 거 같음... 그치만... 다미만큼 잔인하면서 다정하고 차가우면서 뜨겁고 살고 싶으면서 죽고 싶고 심지어 약하면서 아주 강한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없는걸요... 이런 모순으로 점철된 인간적인 인간아... 근데 사실 사현이 바란 소원조차 그리스식으로 이루어진 거 같아서 저 너무 슬퍼요......
사현이 바란 건 자신은 다미의 환생에 등장하고픈 욕심이 정말 한 치도 없으니 그저 행복하게 자신의 천수만큼 뛰어놀고 웃고 행복하게 삶을 누리며 살길 바랐던 건데... 그게 부잣집에 새처럼 갇혀서 키워지길 바란 게 아니었는데... 정말 너무 평범하고 너무 일반적인 사람 중 하나가 되길 바란 거였는데... 일부러 다미 환생도 안 찾고 있다가 태백 근처에서 기운을 느끼면 심장 철렁거리기 시작할 거 같아요.... 과연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이러고 봤는데... 하... 그렇게 다부지고 건강하던 사람이 이렇게 나약해져서 울고 있는 거 보면 진짜 심장 찢어짐........ 사현은 그동안 나름대로 성장하고 달라져서 그 커미 받아온 것마냥 진짜 묵묵한 산신처럼 됐는데 오히려 다미가 더 약해지고 어려지고 작아져서 돌아오면... 하 ..이게..이게뭔가요스승...스승님 말을 해보세요 이게 뭐예요..... 솔직히 온몸이 굳어서 찾아가기도 두려웠는데 다미가 절규하는 순간 ... 무시할 수가 없어요 찾아가야지... 찾아가서 내려다보면서... 난, 살아달라 했는데... 행복하라고 했는데, 왜... 왜 스스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야, 왜! 이러고 사현도 울고 있을 거 같아요... 다미 기억에 사현은 맨날 우는 애가 되겠네... 처음 죽일 때도 펑펑 울었는데 또 만났더니 이번에도 울어대면...
제발다미야제발마르티네즈가되지말아줘 이 무슨... 목표는 높게 마무리는 화려하게입니까 정말로... 하....................... 난왜맨날이런놈들한테감기지........ 다미 어깨 잡아서 들어올리고 이게 네가 아니라면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할 필요도 없잖아! 나 같은 건 잊으면 되잖아, 조금 멍청하게 살아도 되잖아!! 그냥... 그냥 조금은 못되게 살아도 되는 거잖아... 이러고 자기 머리끈 풀어서 산 오르느라 흐트러진 다미 머리 묶어주고 싶어요... 우는 소리도 안 내고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입술 콱 깨물고 어떻게든 참는 표정으로 다미 머리 깔끔하게... 하나 흐트러짐 없이 묶어주고... 네가 만든 성공이 여기 있잖나... 스승 덕분에 내가 이렇게, 모두가 인정하는 신이 될 수 있었는데... 왜 당신이 만든 흔적은 보지 않고 고통스럽게 파인 자국만 봐... 이러지 않을까...싶은......
이게무슨... 다미가 환생하고 죽을 때마다 사현이 찾아가고 사현은 또 울며 아프지 말라 부탁하고 다미는 아파야 진실된 거라고 생각하고 또 죽고... 이게맞나요... 이게맞는거임...? 난 내 인간성을 너와 함께 묻었는데 왜 넌 함께 묻힌 박애는 버리고 증오만 가진 채 돌아오는지... 이러고 한 대여섯 번 됐을 때 말했을 거 같은... 미치겠다... 심지어 사현은 비인간의 감각이라 다미가 죽고 변하고 다시 죽고 변해도 본질은 다미지만 새로운 존재로 인지한단 말이에요... 다미이지만 다미가 아닌... 다미이기에 아끼지만 새로운 존재라 새롭게 살았으면 하는... 이런 탈현재적인 관념이라 다미가 더 이해못하고 미래를 생각하기 싫어서 (아마도)역겨워할텐데... 매 생의 다미를 찾아가서 머리를 묶어주며 살아달라고 애타게 빌고 죽으면 찾아와 머리끈을 되찾아가면서 눈을 감겨주 .... .... ... ... ... ... 이게 맞아요?저진짜심장이다섯갈래로찢어지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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