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심하게 망가지진 않아요 사람 죽인 게 한두번도 아니고.. 다만 그건 있죠 더 이상 자신이 단순 뱀이 아니란 걸 너무 강렬하게 깨달아요 오히려 ...... 독립?된다고 해야 하나
하.. 사실 이게 되게 복잡한데 뭐냐면 사현은 아직 필멸자로서의 감각이 더 강하거든요? 늙지도 죽지도 않는 영물이지만 여전히 생과 사의 사이클 속으로 들어가고자 하고 언젠가 죽어서 생을 마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자연'스러운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자신을 자연 법칙에서 억지로 뜯겨져 나온... 튕겨져 나온 존재로 인식하고 죽지 못하는 걸 불쾌해하거든요 근데 다미를 죽이는 순간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사라졌고 그 결과 자신은 원할 때 죽을 수 없다는 걸 너무 분명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 그래서 그때부터 나락?인지는 모르겠어요 관점따라 너무 달라질듯 이전의 뱀이고 어린아이 같은 사현은 완전히 사라지고 영물로서..? 불멸자로서의 사현만 남습니다 약간 사춘기가 끝난 아이처럼 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동굴에서 웃은 것도 저걸 대략 느낀 거랑 비슷하구요...하..... 진짜저도쟤도이해안가는게 자기는 강한 인간만이 자신을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죽이는 건 인간이 아니라 스스로일 줄은 몰랐던 거죠 사냥당해서 죽는 게 아니라 길들어서 죽일 수 없어서 죽게 될 줄 누가 알았겟나요.... 때문에 사현은 다미가 자신을 어떻게 죽이고 얼마나 조롱한다 하더라도 절대 탓을 안합니다 당연함 사현이 생각했을 때 저런 일이 일어나게 놔둔 건 본인이거든요 본인이 죽음을 용인한거거든요... 또 그래서 망가진 다미는 자신이 아끼는 모습이 아니라서=죽음을 용인하는 존재가 아니라서 죽이는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는 거죠 두어 번 반복하다 보면 더 이상 참지 않고 죽이겠지만... 죽이고 아직은 크게 안 변해서 다행이다. 원래의 모습 그대로 기억할 수 있겠구나. 하고 편안해합니다 미친걸까? 죄송합니ㅏ(ㅅㅂ) 다미 죽여놓고 시체 조심스럽게 안아서 스승은 어디에 묻어줘야 좋을까. 이러고 미소지어요........... if에서그렇다고칩시다저너무슬퍼졋음......
아마 등에 잘 안고 갈거예요 오히려 사현은 배를 약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배에 뭐가 있는 걸 불안해해서.. 등이 더 편해요 ㅋㅋㅋㅋ 어부바하고 하나도 안 힘든 표정으로 어디 가고 있다가 등 찔리면 ㅋㅋ 스승답네. 생각할 뿐입니다 하.. 왜... 하면 어디가 아니라 왜? 이러고 고민해요 뭘 궁금해하는 걸까 싶어서 띠용함 막상 다미의 그런 다양하고 복잡한 "자신"에 대한 의문은(당연함 의문을 가져줄 상대 자체가 없었음) 상상도 못해서 왜 (패놓고 데려가고 있냐) 로 알아듣습니다 ㅋㅋㅋㅋㅋ 그야... 거기 그대로 두기도 뭐하고... 스승을 버릴 수도 없고... 아, 그렇다고 죽일 곳으로 데려가는 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데리고 있으면 무슨 일은 안 생길 거니까? 이러고 조잘조절거려요 ㅋㅋㅋ 사실 사현에게 있어 검이란 건 말이 지키기 위해서지 사실은 인간이 되는 법인 거거든요...
진짜 너무 복잡한거 같아요 .. 자기는 그냥 글 공부는 싫고 몸 움직이는 건 좋으니 검술 배우는 게 좋겠당! 웬만하면 인간에게서! 라고 생각했을 뿐이지만 무의식에는 인간적인 걸 배우고 싶어서인 것도 있거든요... 사현에게는 검이 대화하는 방법이고 인간에게 녹아드는 언어인 .. 겁니다 애최 자신이 많이 봐온 인간들도 그랬(고구려인..)으니까요 거기다 이해관계 득과 실 이런 건 사현에게는 완전히 허상같은 존재거든요 하도 오래 살면서 정말 왜 저러지? 싶게 이해 안되는 상황도 너무 많이 봤고 득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한참 지나서 실이 되는 일도 너무 많았고 애초에 인간이 가장 몰이해적인 존재니까요... 사현에게 이해관계 <라는 건 인간만이 믿는 허상이에요..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약간 운명론적인? 낙관적 허무주의 같기도 해요 사현 입장에서 지금 하는 일은 아무 의미가 없고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거든요 10년 지나면 아무도 신경 안 쓰게 되는 일이 99퍼잖아요 근데 그래서 사현은 자유로워요 아무도 신경 안쓰니까 지 하고 싶은 일은 하고 하기 싫은 건 안하고 지금 아무리 머리 굴리고 노력해도 일이란 건 지 알아서 굴러가다가 변하기도 하고 가시를 세우기도 하고 갑자기 날 돕기도 하고 그런다... 그러니까 합리고 자시고 내가 원하는 일을 그냥 하고 말겠다 라고 생각하는 놈입니다
아니 그치만 다미도 갑자기 건강해져서 저 이런 집에서 몬삽니다.저벅저벅. 하면 될 일을 두려워서 혹은 학습당해서 못 나오잖아요? 그게 다미가 사현을 보며 왜 저럴까 하듯이 사현도 다미를 보며 왜 그러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현이 다미에게서 느끼는 몇 안되는 의문이 그런 거예요 자기는 합리적으로 사는 척하는데 애최 산을 올라오는 것부터 다미에게 손해잖아요 게다가 그 집에서 계속 사는 것도 손해인데 왜 자기 상황은 생각 못하고 내가 손해보는 거만 이상하게 보나.. 이래요 말은 굳이 안하지만.....
하지만 집안일은 아니 다르죠 아니 아니 다미를 망치고 있는 거잔아요?? 다미가 좋아서 하느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싫죠 내 스승이 다른 놈들 요구에 맞춰서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있는데 누가 좋것어요 당연히 싫지 스승과 제자......인데 좀 딮하게 엮인?에 가까운 거 같지만(ㅋㅋㅋ) 사현은 그렇게 생각해요 인간의 삶과 검술에 대해서는 다미가 스승이고... 생존하는 법과 쉽게 사는 법에 대해서는 사현이 스승 아닌가... 싶어요
일단 얌전하게 업혀있으면 ㅋㅋ 개꿀 이러고 걍 업고 갑니다 ㅋㅋㅋ 대충 앉혀놓고 이제 정신 차렷나 아닌가 가만 관찰합니다 하.... 다미가 연초 피우는 거 보면 이번에는 반대로 사현이 왜? 하는 질문을 할 거 같아요 왜 저렇게 스스로를 깎나 죽고 싶지 않아 하면서 죽을 일만 골라서 하나 뭐가 그렇게 두렵나... 이런 의문을 갖는데
지도 말은 못해요 그게 왜 궁금한지 그걸 알아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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