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담 썰과 별개로 하........................ 다정한 양육자를 죽여버리는 극악무도한 미디어 계의 성향에 분노 좀 하겠습니다...
진짜아빠콤은어딜가도슬픔나는아빠랑연애하고싶은게아니라아빠랑능이백숙먹으러계곡갔다가돈잡아먹는귀신이란푸념들으면서흐헤헤웃고놀고싶은건데아빠는항상나보다먼저가서죽음그래아빠가언젠간죽는다는건알아하지만이렇게가지않아도될일이너무많잖아살려주면뭐해난아빠를잃었는데난아빠를잃고싶지않다고적어도여기서이렇게잃고싶진않은일들이수없이많았다고아빠는왜맨날죽죠?죽지않아도깨달음을얻을수도있는거잖아요떠나보내야하지만잡아야할때도있는거잖아요원래인간의욕심과애정이란그렇게사사로운것이라서사사로운것이야말로우리를살아가게만드는원동력중하나인데당연히사랑하면붙잡고싶어지는거잖아사사로워서가장소중한거잖아근데맨날자기는잊고떠나가고더발전하래...이럴때마다진짜화나고억울해서소리지름멋대로성장시키지말라고요난언제나아빠의철부지없는막내딸이고싶은데아빠들은맨날멋대로독립시키고혼자떠나버림그럼난영원히앉아서울다가눈물쓱쓱닦고아빠관닫아주러가는거야...
네
그리고 유명하다는 옛날 무협 소설도 읽고 있는데 이건 머리에 잘 안 들어오네요
근데 무협을 버튜버 남궁제일 세뇌맨으로 시작해서 정마대전ing 와중에 무림맹주가 오대세가 견제한다고 암살하고 부하 가스라이팅하고 세가 멸문 주도하는 스토리의 복수한답시고 마교에 들어간 마두 아들x멸문하고 혼자 살아남은 중소문파? 소문주 비엘 웹툰을 보고 첫 장부터 마교 회의로 시작하는 마두가 주인공?인 소설을 거쳐 대형문파 화산귀환 환생물까지 보고나니까 뭔가
뭐랄까요
무협은 다른 느낌의 로판이구나... 싶어요
걍 내가 원하는대로 맘껏 써도 되는 곳이구나...
그리고 화귀랑 다른 무협만 조금 봤다는 친구의 경악도 좀 이해하게됨 원래 무림이랑 강호가 세력 싸움하려고 더러운 짓도 하고 독 술수 쓰고 쌈박질 정치질 하고 말장난으로 농간 부리고 뭐 대부분 대디이슈 있고 이러는 곳인 줄 알았지 난... 생각 외로 제정신일 줄은 몰랐음... 내가 첨 본 무협에선 그러던데(컼ㅋㅋ)
...
근데 전...
어느정도비참한스토리가역시..조은거같아요....
당연함 일단 전개가 빠를 수밖에 없음 세상에 휩쓸리니까
..
그래서
.........................
님한테많이혼날거같긴한데
사현은마교쪽출신일거같아요
근데 이제 막 거기서 배웠다 무공 수련을 했다 이게 아니라 진짜 출신만 마교
부모가 마두.. 근데 대단한 마두가 아니라 진짜 그저그런 따까리요
어떻게 마공을 터득을 하긴 했지만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는 깜냥이 안 돼서 싸우다 죽지도 않았고 허드렛일만 하는... 정말 잡졸 마두... 근데 둘이 눈이 맞아서 사궘
근데 그렇잖아요
하이에나도 그렇고 미어캣도 그렇고 서열 낮은 암컷이 임신하면 굴려지는 걸 떠나서 새끼는 백 퍼 죽고 어미도 죽기 직전까지 가잖아요? 서열이 낮으면 대개 새끼를 낳는 게 금지되니까?(무튼그런거로아는데...)
...
비슷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배경이 정마대전 중일 거 같아요
막 엄청나게 거대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데 이제 중원 곳곳에서 마두랑 정파 무림인들이 부딪히고 좀 격렬해지던 시기? 그러다보니 몇 번 마교가 밀리기도 하고 피해도 많이 입고 이래서... 마교 내부 분위기가... 흉흉할 거 같은데 와중에 서열도 없는 아랫것끼리 눈 맞아서 임신했다... 아... 이건 백퍼 죽겠지 싶은...
몰라 제가 쓰고 싶은 마교는 그래요
아마 임신이 확인되면서 마교에서는 상황이 이런데 연애질이나 하는 것으로 어미를 질책하고 아마... 애는 태어나게 두지만 어미는 징벌하는? 그렇게 될 거 같네요 무튼 사람 납치해서 무인 키우는(일단제가읽은소설에서는그러던데) 집단에서 사람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정파가 마교 관련해서 안 좋은 정보를 최대한 뿌려대니 당장에 인물 하나가 아깝잖아요... 암튼 하수이기는 해도 나름 마공도 배운 자의 아이니까 기다려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겠지...
근데 태어난 게 알비노야... 음기 가득하고 태어났는데 울지도 않아... 심지어 몸이 차...
바로 부적격 판정 받고 어미는 필요 없는 몸이니 살해... 애...그러니까 사현은 대충 버려뒀을 거 같아요 시끄러우면 단칼에 베었겠지만 어차피 안 우니 죽일 필요도 없어서...
그렇게 어미는 사현을 낳자마자 죽었는데 보통 애의 아비는 모르잖아요... 어미야 제 배로 낳으니 확실하지만... 그래서 아비가 자기도 잡혀서 죽기 전에 갓 태어난 사현을 죽여서 증거를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데리고 나왔는데... 그냥... 정말 잔악한 마두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파의 길을 따르는 사람도 아닌... 정말 한낱 인간... 딱 그 정도 인간이라 저가 죽긴 싫은데 그렇다고 막 태어난 제 아이를 죽이기도 싫었을 거 같아요... 어느 쪽도 택하지 못하는 딱 그런 사람...
그래서 애를 버리지도 죽이지도 못하고 고민하다가 택한 게 좀 거리 있는 마을의 민가.. 머리색 때문에 들킬 위협은 있지만 뭐... 민가에 맡기면서 이 애를 죽지 않게 키우되 세상에 내어놓지 말라고 협박하고 떠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나약한 마두지만 아무튼 마두는 마두잖아... 일반인이 어떻게 상대하겠어요... 그래서 벌벌 떨면서 사현 받아가지고 집 안에서만 돌봤을 거 같음...
근데 이제
따까리 마두니까
얼마 안 지나서 아비도 싸우다 죽었을 거 같음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진짜 걍 정파의 이류.. 삼류쯤 되는 무사랑 싸우다가 죽음 뭐 그런 같잖은 존재였을듯...
근데 이제 사현을 받은 민가는... 일단 마두가 협박하니 어떻게든 키우려고 하는데... 애가 잘 울지도 않고 몸도 차고 생긴 것도... 너무 사특하잖아요.... 그래서 진짜 안 죽을 정도면 케어했을 거 같음... 근데 이것도 일년 조금 넘으니까 정마대전 여파가 사현이 있던 마을까지 미쳐와서 (당연함 애비가 사현을 맡긴 곳이면 아무튼 마교 지부의 근처였을테니) 양부모도 죽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지나가던 거지가 사현을 발견하고 데려감...
얘도 청소년 즈음이었는데요 사현이 생긴 것도 요상하고 어리니까... 안고 다니면서 마두에게 당해 동생이 망가졌다 제발 배라도 곪지 않게 해달라~ 이러면서 구걸할 때 써먹으려고 데려감... 그러다 죽으면 뭐 버리는 거고... 어쨌든 구걸 할 거리를 찾았단 게 중요하겠죠...
근데 사현이 워낙 생긴 게 특이하니 적선이 심심찮게 떨어졌겟죠 물론 징그럽다며 저리 가라는 사람도 있엇지만 그들도 돈 주고 빨리 물러나라며 내쫓았을 거고... 그래서... 그 거지의 손에서 어떻게든 컸을 거 같아요.. 근데 이제 사현이 서너 살이 되니까 안고 다니기도 힘들고 솔직히? 이제 몸도 컸으니 애 같은 건 필요 없을 거 같아... 애가 없어도 개방에서 일하고 어떻게든 얻어먹을 수 있는데 굳이 자기가 책임져야 할 식솔을 붙여야 하나 싶어지겠죠 심지어 정마대전이 막 끝난지 얼마 안 된 참이라 다들 재산 수복하느라 바쁘고 피폐한데 굳이 다 큰 거지에게 적선할 일이 생기겠나요 그것도 어린 것들끼리 다닐 때나 더 먹히던 거지... 그래서 버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인간이라 그나마 정이 든 사현한테 알아서 개방 거지들한테 빌붙어먹어라... 이러고 그나마 좀 경제 괜찮은 대도시에 사현 버려두고 지는 가버렸을 거 같네요... 그래서 사현은 겨우 너덧.. 교육받은 적도 없어 글은 물론이고 말도 어눌한데 세상에 홀로 남겨졌을 거 같네요
그래도 애가 워낙 붙임성이 좋으니 굶어죽지는 않음 갑자기 내던져진 곳이었지만 보고 자란 게 있으니 어떻게든 구걸을 하고 좀 덩치가 있어보이는 개방 거지에게는 헤헤 웃으며 정붙이고 안 그래도 정마대전으로 급격하게 늘어난 고아들 사이에 끼어서 훔쳐먹고 버려지는 음식이라도 먹고 뭐 그러고 살았겠죠... 근데 어릴땐 워낙 몸이 약해서 탈도 자주 나고 그랬는데.. .그냥... 어떻게든 살았을 거 같음 살겠다는 의지 하나만은 지독하게 강해서 주변에서 연약하고 어리고 하릴 없이 작은 주제에 살고자 하는 의지만은 그 누구보다 강한 놈... 이런 평가도 받았을 거 같아요
그래서 이제... 암튼 그렇게 거리를 나돌면서 어떻게든 살아가는데 대충 그 주변에 정착해서 배를 자주 곪지는 않을 즈음에 ... 다미랑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해요
처음엔 그래도 열 살은 넘어서 만나겠지 했는데 아닌거같음
그러면다미에게예쁨을못받을거같음
무지막지하게어린애여야그나마예쁨받고미운정이라도붙여줄거같음...
어쨌든 사현도 개방의 영향력에 있는 놈이다보니 가끔 개방에서 내린 명령도 들었을 거 같아요 특히 사현이 있는 도시는 꽤 크고 뭔가.. 좀 교통이 뚫린? 곳에 있어서 안 그래도 정마대전의 여파를 수습해야 하는 정파나 상단 사람들이 사현이 있는 도시에 자주 들려서 대화하고 그랬을 거 같네요 그래서 그들이 하는 대화나 흘리는 정보를 얻으려고 도시에서 가장 큰 객점?객잔? 무튼 그런 가게에 몇번씩 같을 거 같아요 이야기 엿듣는 겸 거기서 나오는 ............... 음식물 쓰레기라도 주워먹으려고...
...
ㅈㅅ
무튼 그래서 그날도 사현이 몇몇 애들이랑 밤늦게 객잔 주위로 들어갔는데... 다른 애들은 정보를 얻거나 먹을 거라도 얻어서 하나둘 빠져나가는 와중에 사현은 밤늦게 아무 소득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거의 객잔이 조용해질 정도로 늦은 시간까지 서성거리다가 겨우... 다 바스라진 당과... 뭐 이런 거라도 주워서 허겁지겁 먹고... 조용히 나가는데.... 늦은 밤중에 으슥한 골목길...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있는 걸 발견했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다미는 정마대전이 끝나고 세가.. 아님 문파? 무튼 본가가 위기를 기회 삼아 더 큰 무리로 성장하려는 욕심을 부리는 말... 로 쓰였을 거 같아요 좀 신경쓰이는 것을 ... 죽인다던가... 뭐라그러더라 숙수? 아닌데 살수... 아 반 살수... 느낌으로.... 아니면 협박한다던지 그런 더러운 일 쓸때 보내서.. 그래서 다미도 그날 거슬리는 상단주나 외부인이나 무튼 그런 사람과 대화하고 안 되겠다 싶어서 암습... 하려고 늦게까지 기다렸을 거 같아요 그래서 ... 골목길에서 상대를 덮쳤는데... 하필 그걸 조용한 곳 가서 노숙하려던 사현이 발견해버린 거지... 안 그래도 달이 거의 저물어서 어두운데 그 미약한 빛에도 묘하게 .. 빛나는 사현의 회백색 머리카락 때문에 무시하려고 해도 볼 수밖에 없엇을 거 같아요 개꼬질하고 입가 주변엔 더러운 뭔가도 묻어있고(아까 허겁지겁 먹은 당과...ㅋㅋ) 일단 1. 아무리 더러운 일을 도맡아도 정파가 애를 죽일 순 없음... 2. 근데 이걸 그냥 두면 백퍼 개방거지인데 소문 다 날 게 뻔함 이래서
모아니면도!!!!!! 마음으로 허겁지겁 사현 납치해서 본가로 가버릴..거 같네요 안 그래도 혼란한 세상에 개방거지 하나 사라지는 게 대수겠어요 다들 어디서 굶어죽었거나 떠났거나 그냥 신경도 안 쓰거나... 겠지
근데
웃긴게
사현은... 피냄새 나는 다미 품에 안겨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잡혀가는데.... 그게... 참 따듯하고 좋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워낙 몸이 차니까 다른 거지들과 같이 자려고 해도 다들 은근슬쩍 피하고 그렇다고 노숙하러 나오면 항상 밤이슬 맞아 춥고.. 전쟁으로 생긴 넘치는 고아를 누가 따듯하게 안아줬겠어요... 게다가 어린 저를 키운 거지도 사현을 안아주진 않았을 거란 말이죠 사현 얼굴을 보이면서 구걸하느라 바빠서 그래가지고 머리까지 포옥 안겨서... 그것도 한참 큰 어른에게...(이때다미는대충이대제자?중의대사형?정도였을거라고생각을하긴하는데요...) 심지어 다미는 따스하니까... 따듯하고 좋은 향기도 나고 옷도 보드랍고... 보법도 훌륭해서 몸도 크게 안 흔들리고...
그럼 애가 잠들죠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다미가 기겁하면서 본가 근처에 도착했더니 새근새근 품에 잠들어있는.... 아무리그래도 눈앞에서 살인(혹은살인이아니더라도습격..)을 목격했음에도 그 인물의 품에 안겨서 잠든 사현을 보고 심줄이 굵은 건지 멍청한 건지... 이해가 안 가는 다미가
보고시픔
무슨 코무기 보는 메르엠마냥
이건...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고요
그래서 코야코야 거의 기절잠 든 사현 데리고 급하게 사부든... 누구든 찾아가서 보고했을 거 같네요 아무래도 아버지(가주?문주?이려나..) 명하신 건 다 했는데 하필 이 개방 거지가 그 순간을 목격해서 일이 복잡하게 되었다고... 그렇다고 죽일 수도 놔둘 수도 없으니 일단 데려왔다... 이렇게 하는데 진짜 사현 개 꼬질하고 드럽고 냄새나고... 누가봐도 그냥 고아 거지라 사실 그닥 신경 쓸 거리도 아니겠다 싶을 거 같아요 개방만 아니면.... 근데 애 속이 어떨지 모르니까 일단 (냄새 나니) 씻겨놓고 밥이라도 먹여 환심을 사놓으라 하겟죠
그래서 다미가 팔자에도 없던 애 돌보기를 시작을 하는데...
보고 다 끝나고 나오니까 그새 깼는지(동도 트니까..) 눈 떠서 손으로 눈 부빗부빗... 이러고 꿈뻑.. 하면서 안겨 있는 거죠..
아니애라도그렇지처음본사람한테이렇게잘안겨있나?싶어서다미는황당한데
사현은 걍 조음
따듯하고 죠은 냄새 <최고임
일단 씻겨야 하니까... (본인도 씻어야 하고) 욕탕 데려갔더니 물 욕조를 처음봤는지 기겁을 해... 이... 으이이... 이러고 도망가려는 거 집어다 북박북박 씻겨버림.. 잘 빨아놓으니 머리도 하얗고 피부도 새하얀 게 꽤나.. 볼만하다? 싶었을 거 같애요 심지어 씻으면서 하도 울어가지고 눈가도 좀 빨개짐... 어이없다
무튼 아무래도 눈에 띄는 생김새니까... 아무래도 희니까 북해빙공 출신인가? 싶은데 그렇게 보기엔 북해는 너무 먼 곳이고.. 반로환동이라도 했나 하기엔 하는 짓이 너무 심각하게 애임...; 심지어 먹을 거 갖다줬는데 사현은 평생 구걸만 하고 살았으니까 밥 먹는 법도 잘 몰라요... 손으로 먹으려다 다미한테 손등 맞고 수저 쥐어지는데 젓가락도 아니고 숟갈 쓰는 법도 모름... 먹다가 다 흘림... 아까 씻겨놨는데..
하...
심지어 많이 먹지도 못해요 당연하지 위가 쪼그라들엇을 테니까
나름 회유한다고 극진히 차려놨더니 깨작거려놓고 수저만 물고 다미 빤히 올려다봄..
뭐어쩌라고
다미가 애써 ^^ 하면서 다 드셨습니까? 이러면 그런 고상한 말도 잘 몰라서 걍 빤히 봐요 영원히. 😶 표정으로 영원히 바라보고 있는 거야... 답답해서 다, 드셨냐고요. 이러고 접시 툭툭 치면 눈치로 대충 알아듣고 고개만 끄덕... 아무리봐도 너무 애라서.. 심지어 말수도 적으니 (사실다미얼굴에반해서조용한거임) 이걸 풀어놔도 괜찮을지 아닐지 감이 안 서는 거죠...
근데 그래도.. 다미... 정파잖아... 정파일거잖아... 이미 들어온 애를 내치는 건 너무 정파답지 않으니까 식솔로 쓰든 운좋게 무공에 재능이 있으면 키워보든 하라고 지시할 거 같아요
...
그 뒷처리는 다미가 하고.
..제가 아직 n대제자 설정은 좀 헷갈리는데... 무튼 그런 설정이 있던 없던 다미는 사실상 제자..? 라고 해야 하나 그런 수련자 위치에서 제일 앞자리에 있어서 어린 것 제자 삼아 들여도.. 뭐 문제 없다.. 그런 거엿으면 좋겟네ㅛㅇ...
그리고 보통 문파에서 받는 애들이 아무리 어려도 열 살은 넘을 거 아니에요 청명도 아무리 어려봣자 열둘? 열셋?은 되어보이던데
근데 사현
다섯쨜.
아니 네살이려나
...
사실 이건 .. 양육이죠..
근데 뭐 짬처리 맡았으니 어쩌겟음 다미 방 한켠 내어주고 키우는 거죠... ....
첨엔 무공이고 뭐고 가르칠 시간이 없을 거 같아요 애가 거지들 사이에서 자랐다보니 뭐 제대로 아는 게 없어서 밥 먹는 법부터 말, 행동, 태도 하나하나 가르치고 천자문도 가르쳐줘야 함 처음엔 애가 그냥 과묵한 줄 알았는데 말할 줄을 잘 모른단 거에.. 충격 먹었겟죠.. 당연함 표현은 없지만 중원이 얼마나 넓은데 온갖 사투리랑 방언이 섞이는 저잣거리에서 애착 붙이는 대상도 없이 떠드는 말만 듣는 애가 제대로 말을 했겠어요? 할 줄 아는말 배고파 배고파 주세요 한푼주세요 진짜 이런 실전형 구걸... 그게 아니면 진짜 어눌하게 문법 다 틀려가면서 만든 문장..... 다미가 이제 제가 당신의 사존입니다 이러면... 사죵... 이러고.. 예를 갖춰 인사하라고 하면 몰름 '예'가 뭔데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사존에게는 허리 숙여 인사하는 겁니다. 이러고 다미가 뭐? 포권? 하면서 인사하는 거 보여주면 그냥 주먹 한손으로 잡고 인사하다가 머리 무거워서 앞으로 꽝 넘어짐
개바보...
근데 다미가 당연히 울 거라고 생각한 거랑 다르게.. 그냥 주섬주섬 일어날 거 같아요... 당연하지 거지가 길거리에서 울면 쫓겨나지 뭐 좋은 대접 받는다고... 전반적으로 웃고 무해한 척 하는 거 외에는 감정표현이 너무 서툴고 .. 그냥 모를 거 같아요 아프고 서럽고 뭐 힘들고 이럴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몰라.
울음이란 걸 몰라...
처음엔 심줄만은 강한 애라고 생각했던 다미도 키우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뀔 거 같아요 강한 게 아니라 결여된 거라고... 그래서 처음엔 다미가 혼을 낸다 뭐 벌을 준다 이래도 못 알아듣고 그게 왜 무서운지도 모르고 그냥 에헤... 웃기만 하고... 가르치는 건 얌전히 잘 듣는 거 같은데 묘하게 정신은 빠져 있고... 이래서 그냥 평범한 애로 만드는 데까지만 해도 최소 넉달 이상은 걸릴 거 같네요.. 와중에 다미는 수련하랴 양육하랴 집안일하랴 개바쁠듯...
이젠 목욕도 안 싫어하고 밥도 곧잘 먹고 대략적인 상식? 생활 방식?은 이해했는데... 그래서... 이쯤하면 대충 가르쳤다... 싶은 다미가 홀랑 임무 가버리면 좋겟어요 심지어 밤 출발임
사현이 자고 일어났는데 옆 침대에 다미가 없는 거야...
다른 가솔이 사현 봐준다고 왔는데 애가 아침부터 정말 영혼이 빠져나간 얼굴로 침상에 앉아서 다미 침상만 우뚝 바라보고 있는 거에요... 섬뜩하도록... 그래도 한낱 애니까 가솔들이 데리고 나와서 밥 먹이고 뭐 산책이라도 시켜주려고 했는데 진짜
영혼이 없어
영혼이 없다기보단 뽑혀나간 껍데기 같아...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 먹고 반응도 없어... 그렇게 웃음이 헤프던 애가 그냥.... 시체처럼 앉아있을 거 같아요 그나마 요즘 잘 먹는다 싶더니만 밥을 입에 밀어넣어도 안 먹고... 심지어 잠도 안 잠 자겠지 싶어서 침대에 넣어뒀는데 다음날 보니까 넣어뒀던 그대로 그냥 멀뚱히 천장만 보고 있어...
좀 섬뜩하겠죠 솔직히... 어떤 애가 그래... 다미 나간 날로 쭉쭉 살빠지고 잠도 못자서 혈색도 사라지고 진짜 무반응... 최소한의 생명활동만 하고 그 어떤 반응도 없는채로 시간만 보내서 가솔들도 무섭다고 슬슬 근처로 안 갈거 같아요... 그러다가 다미가 돌아왔는데 문 열고 들어오면... 여전히 시체처럼 침대에 누워 있는 사현이 보이겟죠... 근데 다미.. 들어오는 소리 듣더니 일어나.. 벽만 보고 있던게... 다미는 도착해서 보고하고 가솔한테 지나가듯이 그 애는 잘 있었냐고 물었는데 다들 표정 어두워지고 곧 죽을 거 같단 소리 듣고 허겁지겁 온.. 거겟죠? 싶어요 이때까진 이름도 몰랐을듯
근데 애가 진짜 피골이 상접해서 다미 보는데
갑자기 막 울먹울먹해... 근데 우는 소리도 안 나... 앤데....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다미 보고 있어... 반응이 어떨지 예상이 안 되네요... 혼내려나? 근데 무튼 다미가 무슨 행동을 하든 그냥 울다가... 겨우 하는 말이 안 오, 오는 거. 나, 나는 없는 거. 여기... 생각, 해, 했어요... 이러고... 말솜씨도 없는 애가 막 그렇게...
말해...
..
네...
다미가 그냥 나갔다 온 거라고 하면 소매.. 옷자락.. 만 꼭 잡고....... 싫어... 이랬을 거 같아요
솔직히 목욕도 그냥 ㅠㅠ 이러면서 싫은 티만 낸 거지 한 번도 입으로 호불호를 말한 적이 없는데 이게 처음이었을듯...
...
이날부로 다미가 진짜로 사현 전담하게 되면서(어차피 무공에 능력도 없을 거 같은데 그 전엔 대충 돌봐서 가솔 쪽으로 보내려고 했을듯) 예쁨 받고 감정표현도 좀 익숙해지고... 그럴 거 같네요
근데 와중에 다른 제자들이 사현 괴롭힐 거 같음
아무래도 눈에 띄고 나름 유명하다는... 다미에게서 예쁨 받고 좋은 옷 입고 남들은 훈련하고 비무할때 혼자 당과 물고 종종종 뛰어다니는데 ... 안 거슬리겠나요... 몇몇 심성 안 좋은 것들이 사현 은근히 괴롭히고 발 걸고 과자 뺏고 이러다가 (애가 말이 없으니까 주변도 모르고) 심해져서 ... 때리는 지경까지 갈 거 같애요
근데 얘는 그게 나쁜줄도 몰름 거지는 맞아도 할 말이 없으니까
그걸 다미가 씻겨주다가... 멍든걸 발견했겠지........................................
...
아찔하다 애 씻겨주는데 멍 발견하기(백퍼맞음 아니면 배에 멍이 있을리가 없잖아)
당연히 한번 뒤집어지는데 나름 정파의 수련생이란 것이 애를 때림... 그것도 무공에 발도 들인 적 없는 애를...
이러면서 다미가 사현을 많이 아낀다는게 알려졋음.. 좋겟네요
근데 .. 하.. 근데 또 가주 입장에선 좀 아니꼬울지도 모르겟음
개얶까세계관이니까(ㅆㅂ)
그래서... 이제 좀 다미한테 좋다 싫다 말도 하고 달라붙을 줄도 알고 하는 애를 두고 강제로 ... 마두 잔챙이 없애는 임무에 보냈지 않나.....
한동안 나가는 일은 없었는데 나가래
이제 조금 커서 아귀 힘도 약하게나마 생긴 사현이 다미가 다시 밖에 나간다고 설명하니까 다미 꼭 잡고... 그럼 약속해달라고 ... 이젠 약속이란 말도 아는 애가 그렇게 빌어요
근데뭐다미는갔겠지
가서다쳐온거겠지...
그래서 다미가 처음 임무하러 나갔을 땐 사현이 말없이 울고 싫다는 말을 처음 하고
두번쨰 나갔을 때는 소리내서 엉엉 울고 매달려서 사람들이 아 쟤... 감정 있구나... 를 알게 되는 사건이었으면...
그리고 그 전에는 거지들이 자기 근처에서 자는 거 싫어했으니까 다미 근처에도 안 갔는데 이날 이후로 ... 다미랑 같이 자게 되는 거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다미 다친 이후로 갑자기 밥을 두배씩 먹을듯
정말 ... 이게 다 어디로 가지? 싶을 정도로 먹음 전에는 깨작거렸는데... 거의 떵개 푸파하고 수련장에 기웃거리고 다미 진검에 관심두고... 다미는 그냥 문파에 있으니까 관심이 가나? 싶었는데 사실 그게
더이상사존을다치게두고싶지않다.
는욕심일줄은모르겠죠...
저러다가 다미가 슬쩍 가르쳐준 무공 습득하고 그 전엔 또래애들보다도 작고 약하고 햇빛만 맞아도 스르륵 주저앉던게 슬슬...
돼지가 되기 시작했겟죠
하도 맞아봐서 맷집도 있고 은근히 무감각해서 맞았다고 쫄지도 않고 나름 도에도 재능이 있어서..
그렇게 정말 다미가 사존이 될 거 같다... 정식으로 뭐라하죠? 암튼 그 제자 맞는 식 치르고 다미 문파의 일원이 될 거 같다
라고생각해요
참고로 사현이란 이름은 지나가던 객잔이 붙였을 거 같네요
생긴 게 사람을 홀려 잡아먹는 뱀 새끼 같다며 무심결에 사현... 이렇게 부른 걸 사현을 데리고 다니던 거지가 주워듣고 사현이라 붙였겟죠 아무래도 동생이라 거짓말 치려면 뭐라도 이름 붙이는 게 좋으니까... 아무개 동생이라 할 순 없는 노릇이잖아요? 물론 그 이름의 뜻은 몰랐겠지만...
아마 나중에 밥 먹다가 다미가 아가 애 아해 이런식으로 대충 부르다가 사현이 먼저 사현이라고 말했을 거 같네요
그게 뭡니까? 하면 수저 물고 한참 고민하다가(단어 기억 안남 이슈) 이... 이름 이러고 또 밥 먹음